AFX 브리지에서 2,415만 달러 상당의 자금 유출 발생
경제 뉴스2026.07.23
아비트럼(Arbitrum) 기반의 탈중앙 무기한 선물 거래소 AFX가 운영하는 브리지에서 22일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온체인 보안업체 블록에이드(Blockaid)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세계표준시(UTC) 기준으로 22일 오후 9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6시 30분경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금액은 2,415만 달러로, 이는 USD코인(USDC) 형태로 유출되었으며, 공격자는 이 금액을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옮긴 후 평균 1,937달러의 가격에 이더리움(ETH) 1만2,467개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블코인을 유동성이 높은 자산인 ETH로 전환하는 방식은 자금의 동결과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수단으로 자주 이용된다.
사고 발생 직후, 시장의 관심은 아비트럼 네트워크 자체의 보안 문제로 향했다. 아비트럼 개발 회사인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의 공동 창립자 스티븐 골드페더(Steven Goldfeder)는 엑스(X) 플랫폼을 통해 "아비트럼에서 브리지 해킹이 발생했음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며, "문제의 거래는 서드파티 프로토콜에서 시작되었으며, 아비트럼의 네이티브 브리지는 해킹이나 악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네이티브 브리지와 서드파티 브리지를 구분하는 것은 레이어2의 보안 논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네이티브 브리지가 공격을 당할 경우 이는 체인의 입출금 구조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개별 프로토콜이 운영하는 브리지에서의 사고는 피해 범위를 해당 서비스로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브리핑 또한 이번 사건이 아비트럼 네이티브 브리지의 해킹이 아닌 점에 주목하며 보도했다.
올해에도 브리지는 지속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다. 20일에는 올브리지(Allbridge)가 165만 달러 규모의 익스플로이팅 사건 이후 크로스체인 브리지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AFX는 아직 공식적인 사고 원인이나 보상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유출 경로가 스마트컨트랙트의 취약점 때문인지 아니면 권한 키의 관리 문제인지를 따라 책임 소재와 복구 가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레이어2 생태계에서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간의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사용자들은 특정 블록체인 이름만 보고 안전성을 판단하기보다는, 해당 서비스가 자체 브리지를 운영하는지 그리고 브리지의 보안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고 원인과 보상 방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피해 범위와 복구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식 발표와 온체인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를 별도로 구분해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