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SOL 1만4000달러 도난…‘크립토 스캠머’ 과거가 도마 위에
경제 뉴스2026.07.23
최근 발리에서 자칭 크립토 '러그풀러'로 알려진 로니 마그레비가 SOL(솔라나) 1만4000달러가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마그레비는 발리의 한 비치클럽에서 호주인 여성들과 술을 마신 후 발생한 사건으로, 그는 여성에게 잠금 해제된 휴대전화를 건네준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팬텀 모바일 지갑에서 해당 금액이 자신이 거래한 적 없는 지갑으로 이동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도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마그레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범죄로 기소된 이력이 있어 그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에는 무장강도와 절도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NFL 선수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해킹하여 금전을 요구한 사건에도 연루되었다. 또한 그는 펌프펀 기반의 밈코인 사기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유튜브 인터뷰에서 그는 악성코드를 사용해 암호화폐 지갑을 '비우는' 행위에 대해 언급했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사건 현장에는 마그레비가 여성들을 추궁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존재하며, 한 여성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여성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발리 경찰에 신고된 후 잠복 경찰을 투입해 여성을 찾고 체포했다고 전해진다. 마그레비는 경찰서에서도 여성들을 촬영하며 "법을 어기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하는 모습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에서의 사기와 범죄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마그레비와 같이 과거에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기에 업계에서는 그가 주장하는 피해 내용에 대한 신뢰도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의 개인 지갑 보안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사용자 행동과 신뢰 기반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모바일 지갑을 사용할 때 반드시 추가 인증 설정을 해야 하며, 낯선 상황에서 기기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산은 핫월렛과 콜드월렛으로 분산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과거에 의심스러운 이력이 있는 인물과의 거래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암호화폐 도난 사건을 넘어 스캠과 범죄의 경계가 흐려진 현실을 보여주며, 업계 내에서의 냉소와 비판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