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 수이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담보 대출 검증을 위한 테스트넷 출시
경제 뉴스2026.07.24
하시(Hashi)는 수이(SUI)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사용하는 디파이(DeFi) 모델을 테스트넷 형태로 공개하였다. 이 모델의 핵심 특징은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면서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가디언 레이어’와 다중 서명(multi-signature)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 이 시스템은 실제 자금이 움직이는 메인넷이 아닌 실험 단계에 있으며, 시장은 하시가 선보인 비트코인 디파이 실험에 신중한 시각을 갖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하시의 공개된 깃허브 자료에는 멀티 시그(Multi-signature)와 MPC(다자간 계산) 임계 서명 구조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타 체인으로 단순히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차 체인 담보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고안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자산이지만, 디파이 플랫폼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래핑 자산, 브리지, 수탁 구조, 합성 자산과 같은 우회 방식을 이용해야 했던 한계가 있었다.
하시의 이번 시도는 이러한 한계를 의식하여 비트코인을 수이 기반 대출 시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디파이 담보로 사용하는 수요가 크지만, 보안 검증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디언 레이어’는 추가 보안 단계로 설계되어, 단일 서명이나 브리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검증자와 독립 가디언이 함께 자금 이동을 승인해야 한다. 또한, 각 단계에서 승인 권한을 분산하여 위험을 낮추는 구조이다. 이 시스템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누가 자산을 통제하느냐'라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구조가 곧바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계약 오류, 서명 실패, 거버넌스 실수, 검증자 이상 등 다양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모델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유의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보안 설계는 검증되지 않으면 쉽게 신뢰를 얻기 어려운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수이 플랫폼 측면에서도 이번 테스트넷 출시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처리 속도와 객체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비트코인 담보 금융 실험과 결합하게 되면서, 생태계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가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실험은 단순한 디파이 플랫폼을 넘어서 ‘비트코인을 수이 디파이로 끌어오는 체인’이라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TVL(총예치자산)보다 보안 검증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비트코인 담보 시장에서는 유동성보다 신뢰가 우선시되어야 하며, 실제 자산이 이동하기 전까지 이 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넷은 이러한 검증 과정을 위한 큰 의미를 가진 단계로 분류된다.
결론적으로 하시의 공개는 침착하게 비트코인을 디파이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험에 가까우며, 메인넷 확장, 감사, 문서화, 개발자 참여 등 다양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수이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이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시도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