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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 XLS-66 개정... 무담보 대출 가능성 탐색

경제 뉴스
2026.07.24

XRP 레저(XRPL)가 네이티브 대출 표준인 'XLS-66' 사양을 수정하면서 결제 중심 네트워크에서 온체인 신용 인프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XRP 레저 개발팀은 단일 자산 볼트(Single Asset Vault)를 활용한 만기형 무담보 대출 표준인 XLS-66을 검토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다.

XLS-66의 대출 심사는 ‘론 브로커’가 체인 외에서 수행하며, 실제 결제와 정산은 XRPL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구조이다. 이 작업은 XRPLF의 깃허브 논의와 rippled 풀리퀘스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XLS-66은 기존의 디파이 대출 시스템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이더리움(ETH) 기반 머니 마켓은 초과담보 방식을 적용하여, 이용자가 빌리는 금액보다 많은 자산을 담보로 맡겨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자동화와 투명성의 장점이 있는 반면, 자본 효율성 떨어지는 단점을 지닌다.

반면, XLS-66은 담보 대신 신용 심사를 우선시하는 디자인이다. 차입자의 신원 확인과 상환 능력 평가는 체인 밖에서 이루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 조건이 체인 내에서 정산된다. 즉, 블록체인은 잔액, 상환, 조건 이행과 기록의 투명성만을 담당하며, 차입자의 신용을 직접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XLS-66의 실효성은 오프체인 심사 품질과 론 브로커 간의 신뢰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또한, 단일 자산 볼트는 이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특정 자산을 온체인에서 격리해 관리함으로써 자금 흐름과 회계 처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이 구조가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대출 뿐만 아니라, 이자 상품, 구조화 신용, 자산운용 도구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 XLS-66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기능으로, 표준 제안 검토와 코드 테스트 단계에 있다. 또한 XRPL 메인넷에서 네이티브 대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금융 기능에서는 잔액 처리, 상환, 부도, 볼트 회계, 권한 설정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므로, 코드 통합 전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XRPL의 개발 흐름과도 맞물려, XRP 레저는 ‘xrpld’ 전환 과정에서 단일 자산 볼트 및 대출 프로토콜 관련 결함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결제 중심 네트워크가 온체인 금융 기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자금 처리 로직의 정밀도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실제로 XLS-66 표준이 최종 확정될지, 코드가 안전하게 통합될 수 있을지, 그리고 개발자들이 실제 대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오프체인 심사 모델을 신뢰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XRPL이 결제와 정산의 강점에 신용 기능을 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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