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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챕터11 파산 신청 및 텍사스 채굴장 5200만 달러 매각에 착수

경제 뉴스
2026.07.24

비트코인(BTC) 채굴 분야에서 한때 세계 최대를 자랑했던 풀린(Poolin)이 미국 법원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두 개의 서부 텍사스 채굴장을 약 5200만 달러에 매각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풀린과 그 미국 계열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뉴저지 법원에 연방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 챕터11 절차는 기업이 청산되지 않고 법원 감독 하에 영업을 계속하며 채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회생 제도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풀린의 재무 상태는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이다. 추정되는 부채는 1억 5천만 달러(약 1124억 원)에 달하는 반면, 자산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불과하다. 그에 따라 채권자 수는 1만1명에서 2만5천명 사이로 보고되고 있다.

풀린은 채무자금 회수를 위해 두 개의 텍사스 채굴 시설을 매각할 계획이다. 인수 후보는 토르 칼랩(Thor CALAP LLC)으로, 총 제안 금액은 5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는 파산 자산의 경매에 앞서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스토킹호스’ 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자산으로는 타부시(Tarbush)와 파이오트(Pyote) 부지가 포함된다. 타부시 자산은 인수 부채를 포함해 3700만 달러로, 파이오트 부지는 전력 사용권과 장비를 포함해 15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거래는 법원 감독 하에 경매 절차를 거쳐야 하며, 입찰 마감일은 9월 8일로 설정되었다. 추가로 더 높은 제안을 제시하는 인수가 나타날 경우, 최종 인수자는 변경될 수 있다.

풀린의 파산 신청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급격한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2019년 풀린은 해시레이트 기준으로 세계 1위의 채굴풀이었다. 하지만 현재 해시레이트 지수에 따르면 풀린의 순위는 17위로 하락하였고, 시장 점유율은 불과 0.2%에 그치고 있다. 채굴풀 시장에서는 채굴자들이 연산력을 빠르게 다른 풀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순위 변동이 빈번히 발생하며, 전기요금 상승이 채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풀린의 위기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텍사스의 NFN8 그룹이 지난 2월 챕터11을 신청한 사례도 있으며, 많은 채굴업체들이 전기요금 상승에 직면하여 일부는 운영 중단을, 다른 일부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살아남은 채굴업체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로 사업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팜스(Bitfarms)는 2025년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종료하고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계획 중이며, 헛8(Hut 8)과 아이렌(IREN) 등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풀린의 텍사스 자산 매각에서의 핵심 요소는 전력 사용권 확보이다. 파이오트 부지 매각 조건에는 전력 사용권과 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채굴 자산 평가 기준이 단순 해시레이트에서 전력 확보 능력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반영한다. 특히 9월 8일 입찰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어 업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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