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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EU 대출 직후 33조원 규모 무기 계약 체결…한국산 장비 포함

경제 뉴스
2026.06.01

폴란드 정부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대규모 무기 구매 자금을 확보하자마자, 30조 원이 넘는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산 다연장로켓인 천무와 K-9 자주포의 폴란드 버전인 호마르-K와 K9PL 등 다양한 군사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노바뎅바에 위치한 방산업체 데자메트 공장에서, 총 790억 즈워티(약 32조8000억 원)에 달하는 29건의 무기 구매 계약이 서명되었다. 계약에는 보르수크 보병전투차량 146대와 호마르-K 로켓시스템용 탄약 및 지휘·통신 차량 1000대, K9PL 자주포 지원 차량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계약 주체는 국영 방산업체인 PGZ와 그 계열사들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폴란드 정부가 러시아의 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EU가 지원하는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인 '세이프(SAFE)'에서 1차 대출금을 수령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EU는 총 1500억 유로(약 263조7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주고 있으며, 폴란드는 회원국 중 가장 많은 437억 유로(약 76조8000억 원)를 대출받기로 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서명식에서 "이 날은 폴란드 방위 산업의 자립과 군의 전투력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이날 체결된 계약의 규모가 '세계 기록'이라고 밝혔지만,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정치적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방산 투자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 결과 국내 방산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해 한국산 방산 장비의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며, 양국 간의 방산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향후에도 방위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무기 계약은 유럽 내 국가들 간의 방연무기 공급망을 재편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폴란드의 군사력 증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는 동유럽 지역의 안보 강화에 중점을 두고 향후 방위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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