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이 있다"는 블루투스 기기 이름으로 회항한 美 여객기…범인은 16세 소년
경제 뉴스2026.06.03
최근 뉴욕발 스페인행 여객기가 기내의 블루투스 기기 이름으로 인해 비상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3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항공 236편에서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오후 6시에 출발하여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를 목표로 했으나, 비행 중 항공사 측에 '폭탄(bomb)'이라는 이름의 블루투스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상당한 소동을 일으켰다.
비행기는 약 4시간 비행을 한 후 오후 9시 30분 경 다시 뉴어크 공항으로 회항하게 되었다. 항공사 측은 보안 경고를 받자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전자기기의 전원을 끌 것을 요청했으나, 해당 기기에 대한 확인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항공사는 비상 보안 절차를 가동하여 안전한 회항을 결정했다.
착륙 후, 항만청 경찰은 항공기를 수색했으며, 미국 교통안전청(TSA) 및 세관국경보호국(CBP)도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보안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블루투스 기기는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워치 브랜드인 핏빗으로, 16세 승객이 오래 전에 설정한 이름을 잊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승객은 비행 중의 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전해진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안전을 위해 뉴어크로 무사히 복귀하였다"며, 이후 새로운 승무원과 함께 스페인행 비행이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승객은 총 9시간 이상의 비행 지연을 겪었으며, 예약된 숙소와 교통편을 취소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는 연방수사국(FBI)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10대 승객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건들은 비행 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보안 절차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비록 우발적인 사건이라 하더라도, 공항과 항공사들의 적절한 대응은 중요하며 이러한 전례는 승객들에게도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