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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문의 디지털 자산 은행 설립… USD1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 도전

경제 뉴스
2026.01.15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가문이 선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미국 연방 정부에 '가상자산 은행' 설립을 공식 신청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USD1'의 발행 및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자회사인 'WLTC 홀딩스(WLTC Holdings LLC)'는 지난 5일, 미 통화감독청(OCC)에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 컴퍼니(World Liberty Trust Company, N.A.)'라는 이름으로 신규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이 은행은 법정화폐 담보 디지털 자산인 'USD1'을 발행하고, 이에 따른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 대상의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통해 USD1의 시장 내 주류 채택을 촉진하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은행의 본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할 예정이며, 기존 전통 은행과는 달리 자산 보관 및 관리에 특화된 신탁은행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 점에서 FDIC의 예금 보험 가입 대상은 아닌 필드다. 특히, 은행의 재무를 책임질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가 공석인 점은 이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주요 임원이 결원이 있는 상태에서 신청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회사 측은 향후 적합한 인물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가문의 친밀한 관계를 가진 스티브 위트코프가 경영진에 대거 포함되며, 재커리 위트코프가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되었다. 또한, 이사회에는 스티브의 형제인 로버트 위트코프와 자회사 임원이 포함되어 있어 위트코프 가문이 전체 임원 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신청은 현재 미국의 규제 당국 기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OCC의 조나단 굴드 청장 대행은 "디지털 자산 기업도 연방 감독을 받는 은행이 될 수 있는 경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옹호해왔으며, 실제로 리플(Ripple)과 팍소스(Paxos) 등의 가상자산 기업들이 신탁 은행 예비 인가를 받은 사례도 존재한다. 그러나, 정치적 논란도 여전히 존재한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대통령의 가족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 연방 은행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은 심각한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하며 심사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는 신청서를 통해 사업 계획의 허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 은행 설립 시도는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이 사업은 향후 금융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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