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지갑 생성 수, 일일 39만 개 돌파…푸사카 업그레이드와 스테이블코인 수요 견인
경제 뉴스2026.01.14
이더리움(ETH) 지갑 생성 수가 급증하며 네트워크 채택률이 이전에 비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주간의 평균 일일 신규 이더리움 지갑 수는 32만 7,000개였으며, 일요일에는 단일 일간 기준으로 39만 3,000개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이더리움 생태계의 가시적인 성장 신호로 해석된다.
새로운 이용자뿐만 아니라 개발자와 기관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잔고가 0이 아닌 지갑 수 또한 1억 7,290만 개로, 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3,330달러(약 490만 원)로 24시간 기준으로 7.5%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간에는 3,068달러(약 452만 원)에서 3,292달러(약 484만 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러한 지갑 급증 현상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에 시행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업그레이드는 L2(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본체 체인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의 비용을 절감하며, 온체인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샌티먼트는 수수료 절감과 앱 및 롤업 연동 간소화 덕분에 신규 사용자의 유입이 활성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시장 심리에 대한 변화도 지갑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12월 중순부터 보유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에서 중립 및 긍정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더 많은 일반 사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디파이(DeFi), NFT, 탈중앙 앱(dApp)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체험형 사용자 수요가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수요도 이더리움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티먼트는 2025년 말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네트워크의 결제 및 정산 인프라가 실제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실질적인 금융 활동은 새로운 사용자들이 지갑을 만들고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토큰을 주고받기 위한 직접적인 동기가 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절반 이상이 스테이킹 상태에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검증자 스테이킹 공급량 전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더리움의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테이킹 외에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가 각각 400만 ETH 및 230만 ETH를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제공한다.
이더리움의 지갑 수 급증은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생태계의 체질 개선과 실사용 기반 확대, 사용자 경험 개선을 적시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최근의 사용자 기반 확장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장성과 복원력이 동시에 확보되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2026년에도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 확장, L2 롤업 시장의 성장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의 강화로 인해 실사용 중심의 채택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