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사기성 토큰 거래 방조’ 집단소송에서 승소… 법원 “책임은 제3자 발행인에”
경제 뉴스2026.03.02
유니스왑(Uniswap)이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사기성 토큰에 대한 방조 혐의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2022년부터 이어진 법적 분쟁이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캐서린 폴크 파일라 판사는 원고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익명의 제3자 발행인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 유니스왑 개발사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파일라 판사는 원고가 제출한 ‘2차 수정 소장’을 ‘편견을 가진 기각(with prejudice)’ 처리를 하며, 동일한 사안으로 재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유니스왑이 사기 토큰 유통에 ‘실질적으로 관여’했거나 ‘사기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원고의 주장을 법원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소송은 2022년 4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원고 측은 유니스왑이 미등록 증권거래소 및 브로커-딜러의 기능을 하며,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에서 사기성 토큰 거래를 허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니스왑이 수익을 올리는 만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들이 주장한 다양한 사항에 대해 그럴듯한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명시했습니다.
파일라 판사는 오픈소스 기술의 특성도 고려하여, 특정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기술의 개발자나 제공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탈중앙화 생태계에서의 책임 범위를 재조명하고, 프로토콜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판례가 될 것입니다.
이번 판결로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와 CEO 헤이든 아담스, 유니스왑 재단(Uniswap Foundation) 및 관련 벤처캐피털 모두 법적 부담을 덜게 되었습니다. 아담스는 판결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결정이 새로운 법적 선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픈소스 코드가 사기꾼에게 사용되었다면, 그 책임은 개발자가 아니라 범죄자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유니스왑의 네이티브 토큰인 UNI는 판결 발표 이후 6% 상승하며 약 3.9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BTC)이 69,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전체적인 위험자산 심리를 뒷받침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번 판결은 유니스왑의 승소를 넘어 탈중앙화 거래소와 오픈소스 프로토콜에 대한 미국 법원의 책임 범위를 두고 중요한 논의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향후 다른 디파이(DeFi) 프로젝트의 규제 및 소송에서도 유사한 법리 해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법원이 유니스왑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투자자의 리스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기성 토큰은 여전히 DEX와 온체인 환경에서 구조적 리스크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스스로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하고 검증 능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토큰포스트는 탈중앙화 가치 평가와 분석 교육, DEX 구조 이해 및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등을 포함하는 고급 교육 과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검증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니스왑의 승소는 보다 책임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