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5주간의 자금 유출 뒤 순유입으로 전환
경제 뉴스2026.03.02
최근에 디지털 자산 투자 시장에서 자금의 유입이 재개되었다. 지난 주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에 약 10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이전 5주 동안 지속되었던 40억 달러의 순유출 흐름을 끊어내는 성과를 이뤘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이번 자금 유입은 특정한 거시 경제적 이벤트 때문만이 아니며, 가격 약세 상황에서의 저가 매수, 기술적 반등 이후의 재진입, 비트코인(BTC)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수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점도 '익스포저 축소'에서 '매수 기회 탐색'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단기 변동성을 경계하는 시각은 여전하지만,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위험 회피 국면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조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코인셰어스가 발표한 '디지털자산 펀드 플로우'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간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BTC) 중심으로 집중되었다. 비트코인과 연계된 상품에는 약 8억8100만 달러가 유입되어 전체 순유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다. 반면 '숏 비트코인'(하락 베팅) 상품에는 약 370만 달러가 유입되어, 시장 내 단기 방향성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약 1억1700만 달러가 유입되며 1월 중순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성과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순유출 상태에 있어, '리스크 온' 추세가 확정되었다고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주간 5380만 달러, 연초 이후 누적 1억56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체인링크(LINK)는 주간 340만 달러를 추가하였으며, 엑스알피(XRP)와 수이(SUI)도 각각 190만 달러, 4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였다. 반면,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에셋' 상품은 유일하게 자금이 유출되며 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미국이 9억5700만 달러로 유입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캐나다(3410만 달러), 독일(3170만 달러), 스위스(2840만 달러)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홍콩(680만 달러)과 브라질(320만 달러)도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위험 선호가 동시에 회복되고 있음을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ETF 등 자금 흐름이 집계된 직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증가한 점은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였고, 이더리움도 2000달러 아래로 잠시 밀렸다가 다시 기존 박스권으로 회복하였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시장이 큰 방향성을 갖지 않고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강제 청산된 롱 포지션 규모는 약 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QCP캐피탈(QCP Capital)은 이 사건을 두고 “충격은 분명했지만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건에 앞서 며칠 간 포지션이 이미 줄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변동성 이벤트에서 과도하게 레버리지가 쌓인 후 급격히 무너지는 패턴과 비교 시, 시장의 방어력이 어느 정도 강화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