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엉터리 태극기' 논란에 사과… "정치적 의도 없었다"
경제 뉴스2026.07.24
뉴발란스가 출시한 특정 티셔츠 디자인에서 태극 문양이 잘못 표현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뉴발란스 티셔츠에 그려진 태극 문양이 실제 태극기와 반대 방향으로 디자인되어 있었다고 지적하며 문제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자, 뉴발란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뉴발란스는 사과문에서 "태극 문양 디자인의 티셔츠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판매 중단과 환불 진행 방침을 밝혔다. 이어서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한 의류라는 점을 설명하고, 디자인과 제작 과정에서 정치적 또는 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발란스는 이렇게 주장하면서도 "의도와 관계없이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을 다루는 데 있어 세심함을 기하지 못했고 그 결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우려를 드렸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뉴발란스는 향후 국가 상징물 및 역사적 요소를 상품 디자인에 사용할 경우,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 보다 엄격한 검토 절차를 거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서 교수는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과거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쉐이크쉑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그려진 월드컵 굿즈가 출시되었던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상품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브랜드의 글로벌 지향성과 문화적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보인다. 뉴발란스는 향후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 검수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후속 조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