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미국 최초의 현물 체인링크(LINK) ETF 출시 예고… 기관 투자 수요 증가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이번 주 중, 미국 최초의 현물 체인링크(LINK)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TF 인스티튜트의 공동 창립자인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제라치는 이번 주 출시될 ETF가 첫 번째 현물 체인링크 ETF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레이스케일이 기존 사모형 체인링크 신탁 제품을 ETF로 전환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은 사모펀드 형태의 체인링크 신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공모 ETF 형태로 상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번 발표는 경쟁 운용사인 비트와이즈가 체인링크 ETF 상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비트와이즈의 ETF는 현재 미국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의 승인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정식 출시 일정은 검토 중이다.

현물 체인링크 ETF의 출시는 기관 투자자들의 체인링크 생태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체인링크는 오라클 네트워크의 선두주자로, 탈중앙화 금융(DeFi) 및 실물 자산의 토큰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공급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같은 ETF 출시 움직임은 최근 환영받고 있는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레이스케일이 선도한 현물 비트코인(BTC) ETF의 성공 이후,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 체인링크 ETF가 공식 상장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은 자신의 증권 계좌를 통해 직접 체인링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이는 LINK 투자에 대한 문턱을 낮추어 거래량과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시장에서 체인링크 ETF의 출시는 오라클 기반 인프라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 구조는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고, 대중 투자자들의 접근 용이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알트코인 시장의 제도화 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운용 규모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비트와이즈 ETF의 승인 여부도 중요한 경쟁 변수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체인링크와 유사한 인프라 토큰군 또는 ETF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암호화폐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현물 ETF란 실제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실물 보유 기반으로 가격이 산정되는 구조를 의미하며,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대와 더불어 스마트컨트랙트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공급하는 오라클 시스템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