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건강센터서 불법 성매매 적발…200명 이상 체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남성 전용 건강센터가 불법 성매매업소로 운영되면서 경찰에 의해 201명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외국인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강센터는 사우나, 자쿠지, 헬스장,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춘 일반 웰니스 시설을 표방했지만, 내부에서는 남성 고객 간 성매매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수일간의 잠복 감시를 통해 해당 시설의 운영진과 이용객들을 일제히 검거하였다. 체포된 인원들 중에는 의사, 교사, 검사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 중 한 의사는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잠시 쉬러 왔고,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고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201명 중 24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이들은 한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국적자들로 확인되었다. 80명의 무슬림 남성들은 말레이시아 연방령 종교법 제29조를 위반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형법 387B조에 따른 부자연적 성행위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최초 등록비와 1회 방문비를 지불하고 해당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에서는 체포자 201명 중 171명에 대한 추가 구금 요청을 기각하여 일단 석방됐으나, 경찰은 개인의 신원과 혐의 확인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불법 성매매의 심각성을 재조명하며, 관련 법규 및 단속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법 집행 기관은 향후 이러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단속을 예고하고 있으며, 사회적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적인 관광 및 사업 환경이 중요한 이 지역에서 외국인의 범죄 연루가 밝혀짐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언론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