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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AX그룹, 최대 50억 달러 매각·상장 검토… 나스닥 상장 가능성 제기

경제 뉴스
2026.07.24

기관 거래를 위한 암호화폐 및 외환 거래 플랫폼 LMAX그룹이 최대 50억 달러(약 7조 원)의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매각과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LMAX그룹은 모건스탠리와 스티펄 산하 투자은행 KBW를 자문사로 선임해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탐색하고 있다.

회사의 검토 대상에는 지분 매각,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미국 혹은 유럽 증시 상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미국의 나스닥 상장이 가장 유력한 옵션이라고 밝혔으나, LMAX가 상장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LMAX의 주요 사업인 외환(FX) 부문이 하락장에서도 충격을 완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MAX그룹의 대변인은 "추측성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절하였다. 매각이나 상장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LMAX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래소가 아닌, 은행, 브로커, 헤지펀드, 자산 운용사를 위한 기관 시장의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의 규제를 따르며, ‘에이전시 체결’ 방식이 특징이다. 이렇게 거래소가 직접 반대 포지션을 가지지 않고 고객 주문을 시장에서 매칭하여 체결함으로써, 고객에게 투명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가 LMAX의 높은 기업 가치 산정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금융 특화 사모펀드 JC플라워스는 LMAX에 대해 3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의 30%를 인수한 바 있으며, 당시 LMAX의 기업 가치는 약 1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50억 달러가치는 5년 만에 늘어난 수치로, 기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외환 및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의 강화가 주요 Factors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2월 LMAX는 기관 투자자를 위해 토큰화 자산 및 전통 자산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멀티에셋 거래소를 출시했다. 이는 외환, 디지털 자산, 원자재, 그리고 토큰화된 증권을 포함해 다양한 자산을 한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구조이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리플로부터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의 기관 채택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의 M&A 흐름도 LMAX의 선택지 검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는 파생상품 플랫폼인 비트노미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코인데스크의 모회사인 불리시는 토큰화 및 증권대행 사업 진출을 위해 42억 달러에 에퀴니티를 인수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경쟁 구도가 소매 거래소에서 기관용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관련 기업의 가치 평가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LMAX처럼 외환 기반 사업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기업은 시장 침체기에도 투자자의 관심과 인수를 받을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앞으로 LMAX가 지분 매각, SPAC 합병, 또는 미국과 유럽 증시 상장 중 어떤 경로를 선택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회복 속도와 인수 후보들이 제시하는 가격이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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