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휘닉스중앙 인수 추진으로 레저사업 확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휘닉스 평창을 운영하는 휘닉스중앙의 전 지분 인수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한화가 최근 진행한 투자 행보의 연속선상에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8월 북한산국립공원 내 5성급 리조트인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또 다른 인수합병(M&A) 거래에 착수했다. 이로써 올해 진행된 식음료 및 리조트 분야의 M&A 거래 누적액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중앙그룹의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휘닉스중앙의 지분 전량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휘닉스중앙은 총수 일가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레저 관련 법인이다. 휘닉스중앙은 휘닉스 평창 외에도 제주도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와 플레이스캠프를 운영하는 자회사인 휘닉스중앙제주를 두고 있다.

이번 거래는 사업 확장을 원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중앙그룹의 콘텐츠 사업 부진이 맞물리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휘닉스중앙 인수가 마무리되면, 기존 한화의 리조트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휘닉스 평창은 한화리조트 평창과 근접해 있어 물리적 연계성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도 지역 내 위치 또한 전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제주시 인근에 위치하던 기존 리조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내 레저사업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휘닉스중앙의 인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필수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 및 관광업계 전반에 걸쳐 이 거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