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충족…내년 실적 회복 기대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요 통신업체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에 부합하였으며, 내년도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실적 저하가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통신사들은 최소한의 신뢰를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따른 새로운 세제 개편안의 최종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3%와 47%의 배당성향으로 기준을 초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KT도 배당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32%로 다소 낮지만 여전히 분리과세 기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의 적용 대상은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인 상태에서 지난해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신규 세율이 적용되면, 3억원 초과에서 50억원 이하의 구간세율은 25%로 하향 조정되며, 50억원 초과시는 30%의 최고세율이 구간별로 적용된다. 이러한 조치는 올해 사업연도 결산배당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LR유플러스는 올해 4분기 배당수익률이 2.7%로 전망되고, KT는 분기배당을 통해 1.2%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텔레콤은 3분기에 이어서 4분기에도 배당 지급 가능성이 낮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정찬 연구원은 "통신 3사의 내년 실적이 정상화되면 배당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최근에 퇴색된 배당주의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통신주가 연말과 연초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