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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던 호주 여성, 2m 뱀에 물려…그나마 생명에는 지장 없어

경제 뉴스
2026.07.20

호주에서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다 길이 2m에 이르는 동부갈색뱀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의 '노던 리버스 레일 트레일'에서 일어났다. 60대 여성 A씨는 자전거를 타고 자연 탐방 도로를 달리던 중 뱀을 우연히 밟게 되었고, 뱀은 충격을 받아 자전거 체인에 엉켜 A씨의 허벅지를 물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 당국은 A씨를 안전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하였고, 검사 결과 그녀의 상처는 '드라이 바이트(Dry bite)'로 확인되었다. 드라이 바이트는 독사가 경고의 의미로 물리지만 독을 주입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A씨는 생명에 위협을 받지 않았으며, 다음 날 아침에 퇴원할 수 있었다.

사고 현장에는 독사 포획 전문가도 출동했다. 뱀은 자전거 체인 깊숙이 몸이 끼여 위급한 상황이었고, 경찰과 시민들이 자전거를 고정하고 있는 사이 포획 전문가는 뱀을 안전하게 분리했다. 하지만 구조된 뱀은 이미 자전거에 의해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결국 구조대는 뱀을 안락사시켰다.

이번 사건은 동부갈색뱀이 자전거 체인에 엉켜서 사람을 물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동부갈색뱀은 호주 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독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독성이 강한 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뱀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방어적인 행동으로 물릴 때가 많다.

현재 호주는 겨울이지만, 낮 기온이 오르면 겨울잠을 자던 뱀이 체온을 높이기 위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몸을 웅크리고 있는 뱀은 멀리서 보면 나뭇가지나 낙엽으로 오해될 수 있으므로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과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연 탐방로를 이용할 때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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