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여파 극복하며 반등한 비트코인, ETF 재개장에 따른 변동성 우려 커져
경제 뉴스2026.03.02
비트코인(BTC)이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급락 후 하루 만에 6만7000달러(약 9792만 원)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현재 '전쟁 리스크'가 실물 자산과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단계로 들어서며, 이와 함께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재개장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군사작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3000달러(약 9212만 원)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 역시 전날 1841달러(약 269만 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2000달러(약 293만 원)에 근접하며 거래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6.5% 이상 상승하였다.
이번 반등은 이란 정부가 공습 결과로 최고 지도자가 사망하기까지 한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은 잠시 6만8000달러(약 9958만 원)를 초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동 전역에서의 격렬한 공격과 보복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반등이 지속적인 추세 전환을 의미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진정한 가격 발견은 월요일 이후 시작된다"는 분석에 따르면,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점은 미국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ETF가 재개장하는 월요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은 통제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이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보유를 계속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하락 구간에서도 ETF 자금 유출이 크지 않다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만약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빠져나갈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6만3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최근 몇 분 만에 1280억 달러(약 187조 원) 감소했으며,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월요일이 도래할 때 시장 전체의 포지셔닝 재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X(구 트위터)에서는 시장이 이미 충격을 소화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부 시장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강한 반등이 단기적 충돌로 국한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분석가들은 이란의 군사 갈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승 방향의 콜옵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한국 금융당국은 이란의 공습에 따른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위원장은 중동의 갈등이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연휴 기간 중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당부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가격보다 변동성을 먼저 자극하는 국면에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월요일 전통 금융시장이 개장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의 흐름과 새로운 시장 포지셔닝이 어떤 양상을 띌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