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sor Logo

솔라나, 스타크넷에 대한 공격… "실제 사용자는 8명" 주장

경제 뉴스
2026.01.15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Solana)와 스타크넷(Starknet) 간의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경쟁사를 "유령 도시(Ghost town)"라고 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트위터 논쟁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 평가와 사용자 활동성 간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솔라나 재단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스타크넷을 겨냥한 포스팅을 올렸고, 여기서 "스타크넷은 하루 평균 8명의 사용자와 10건의 트랜잭션만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타크넷의 시가총액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완전 희석 가치(FDV)는 150억 달러에 달하지만 사용자는 이렇게 낮다"고 강조하며 "가격이 0원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극단적인 발언을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특히 '기관 자금' 유입과 기술적 완성을 내세워 온 스타크넷의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비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본지의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자료 확인 결과, 솔라나의 주장은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하루 사용자 8명'이라는 주장은 과장된 수치로 드러났으며, 실제 스타크넷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300명에서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솔라나가 언급한 FDV 150억 달러는 지난해 4월 기준의 데이터로 현재 크립토슬레이트에서 스타크넷의 FDV는 약 9억 달러로 조정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비난이 과장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스타크넷의 시가총액 대비 낮은 활성 사용자 수치는 문제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솔라나(약 120만의 일일 사용자)와 트론(약 190만 사용자)에 비해, 스타크넷의 중대성이 결여된 점은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설전이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 뻔했지만, 양사 CEO의 여유 있는 유머로 상황은 잠시 누그러졌다. 엘라이 벤 사손 스타크웨어 CEO는 "솔라나는 8명의 대머리 마케팅 인턴이 하루에 10개의 트윗을 올린다"며 솔라나의 공격을 조롱했다. 솔라나의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대머리 CEO들 간의 불필요한 충돌"이라고 응수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번 사건은 블록체인 시장의 평가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기술적 혁신이나 미래 전망만으로 높은 기업 가치를 주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실제 사용자의 수와 활동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면, 리플(XRP), 카르다노(ADA), 스타크넷 등은 높은 시가총액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는 수천 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솔라나와 트론, 니어 프로토콜 등은 사용자 수와 트랜잭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연구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넷은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어드랍 이후 사용자가 급감한 상황은 간과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투자자들이 단순한 시가총액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의 활동성과 경제적 가치를 세밀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ndsor Bottom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