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앤스로픽 AI 모델 '클로드'로 이란 공습…AI 윤리 논쟁 불거져
경제 뉴스2026.03.02
미국 정부는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를 이란 공습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공습이 이루어진 직후, 클로드는 정보를 수집하고 표적을 식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이며, 공격할 가치가 높은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드러났으며,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군사 작전의 핵심 전략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앤스로픽이 자사의 AI 기술을 군사 작전에 사용하도록 한 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해당 회사를 "좌파 기업"으로 비난했다. 당시 그는 연방 정부가 앤스로픽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란 공습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앤스로픽의 AI 모델이 정말로 국방부의 작전 가운데 사용되었는지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클로드가 군사 작전에서 활동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윤리에 대한 여론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앤스로픽은 공적 감시나 전적으로 인간의 결정을 배제한 자율 무기 시스템에는 자사의 AI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러한 기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스로픽을 압박해왔다.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나, AI 기술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로 자신만의 AI 기업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규제를 요구한 배경과 관련이 있다. 현재 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사용자 폭증으로 인해 접속 장애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사회적 요구와 AI 윤리를 존중하는 기업 본질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AI 윤리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참여연대와 성공회대 평화융합 연구소는 서울에서 '인공지능과 전쟁의 미래' 토론회를 개최하며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백범석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도덕적 문제라며 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 윤리에 대한 논의는 향후 기술 개발과 군사적 대응의 윤리를 형성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란 공습 사례를 통해 군사 분야에서 AI의 활용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쟁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