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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메달 전달로 논란

경제 뉴스
2026.01.16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벨상 메달의 소유와 정치적 활용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마차도의 이러한 행동은 메달의 소유권 이전이 합법적이라는 점은 일견 인정받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그 정치적 의미와 사회적 여과를 문제삼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메달의 소유권이 누군가에 의해 이동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지만, 수상자의 지위는 결코 이전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노벨위원회는 "노벨상 수여 결정은 최종적이며 영구적이다. 메달의 소유자가 바뀌어도 수상자 타이틀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메달의 소유와 상의 권위 간의 분리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마차도의 사례가 그 예로 논의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노벨상 메달의 소유권 이전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예를 들어, 19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크누트 함순은 자신이 수상한 메달을 나치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에게 선물했다. 이는 그의 경력에 큰 오점으로 남아 있다. 반면, 2021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자신의 메달을 경매에 출품하여 1억350만 달러에 낙찰되었고, 이 수익금을 전액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지원에 기부했다.

이번 마차도의 메달 전달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찰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노벨 평화연구소 출신 아슬레 스빈은 "매우 논란이 되는 정치 지도자에게 노벨의 상징을 헌정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르웨이 사회의 인식은 그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에 따른 사회적 반응은 노벨상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는 상의 권위를 훼손할 수 있다.

노벨 평화연구소는 "메달은 이동할 수 있지만,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지위는 결코 공유되거나 이전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례는 국제 사회에서 노벨상 메달의 가치와 그 사용 방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정치적 상징으로서의 메달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되짚어보아야 할 시점이 왔다.

이러한 상황은 노벨상이 단순한 상의 의미를 넘어, 정치적 및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메달을 통해 수여된 지식과 인류를 위한 기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수상의 본래 의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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