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수도로 드나드는 의문의 인물들…경찰 수사 착수
경제 뉴스2026.06.02
미국 뉴욕에서 불특정 다수의 인물들이 깊은 밤 하수도로 출입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되어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다. 이 사건은 주로 브루클린과 퀸스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최소 세 차례에 걸쳐 맨홀을 통해 하수도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5월 5일 브루클린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정체불명의 3명이 맨홀 뚜껑에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들은 삽과 같은 작업 도구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전 4월 29일에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의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약 7명의 인물이 맨홀을 통해 기어 나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존재한다. 이들은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있었고, 도로를 건너는 과정에서 차에 치일 뻔한 상황도 발생했다.
또한, 다른 영상에서는 오전 2시께 그레이브센드 지역에서 약 7명 정도의 인물이 맨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으며, 이들은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 하수도에서 주운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과 입고 있던 옷을 차량에 넣고 이동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밤 11시 경 하수도로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이 약 3시간가량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행위는 뉴욕시 환경보호국에 의해 안전상의 이유로 강력히 경고되고 있다. 롭 윌레이자 뉴욕시 환경보호국 공보 담당자는 하수도 내부에 유해가스, 불안정한 지반, 밀폐 공간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절대 하수도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의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이들을 체포한 사례는 없다. 이들은 하수도 안에 버려진 물건들을 찾는 탐험가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에도 발생했던 유사 사건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당시에는 3명이 체포되어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번 사건 또한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뉴욕 경찰은 사건의 경과를 면밀히 조사 중이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