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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사망 항의 시위 중 유혈사태 발생…사망자 23명 이상

경제 뉴스
2026.03.02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에 항의하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한 분노가 시위로 표출되면서, 사망자가 최소 23명으로 집계되었다. 증권소식통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경찰의 발포로 여러 시위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 발티스탄주 스카르두에서 수천 명의 친이란 무슬림 시위대가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소를 공격해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 대변인 샤비르 미르는 많은 시위대가 유엔 사무소에 모여 건물을 불태우고 경찰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고 전하며, 경찰서에 대한 방화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유엔 사무실 직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확인되었다.

지난 1일에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미국 영사관 난입을 시도한 시위대 중 10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이들은 경찰 보안 요원들이 비무장한 무리의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의 최루탄과 실탄에 맞아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추가 병력을 배치하여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주요 시위가 발생한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 및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펼쳐졌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고 보도되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폭력 사태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및 전국의 미국 영사관 주변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교에 따라 모든 파키스탄 국민이 이란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지만, 자력구제를 지양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혼란의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건들은 중동 정세에 대한 파키스탄 시민들의 강한 반발과 저항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향후 더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을 야기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내에서의 폭력 진압과 시위의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요인이 얽혀 있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의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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