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sor Logo

중국, 실험용 원숭이 몸값 폭등…신약 개발 수요 급증에 따른 결과

경제 뉴스
2026.07.22

최근 중국에서 실험용 원숭이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현재 실험용 원숭이의 가격은 한 마리당 약 10만 위안(2173만원)에서 20만 위안(4346만원)으로 폭등하며, 이는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전임상 연구에서의 원숭이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조인 래버러토리스(Joinn Laboratories)는 5만 마리 이상의 원숭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원숭이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순수익이 약 7억 위안(약 1520억 54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3월 27위안(약 5900원)에서 최근 55.68위안(약 1만2000원)으로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국가의약품관리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실시된 임상 시험 건수는 5000건을 넘어섰고,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이 중 70%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시노몰구스 원숭이와 레서스원숭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저장증권은 2028년까지 실험용 원숭이의 수급 불균형이 최대 2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년 약 3만 마리의 원숭이가 생산되는 중국의 현재 생산량은 급증하는 신약 개발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실험용 원숭이의 수급 불균형은 사실상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실험용 원숭이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은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올해 2월 기준으로 이미 14만 위안(약 304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21년에는 7만 500위안(약 153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그 두 배 이상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실험용 원숭이는 신약 개발 과정의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체내에서의 흡수, 대사, 배설 과정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경우, 안전성 시험에 70~100마리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독성이 낮은 일반 약물에 대해서도 40~60마리가 필요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296건의 신약 임상 시험이 새로 등록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한 수치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항체, 약물 접합체(ADC), 방사능 의약품 등의 첨단 바이오 연구 분야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 상승과 수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Windsor Bottom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