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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 지하철 보안강화, 시민 불만 고조"

경제 뉴스
2026.07.22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하철 승객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보안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선전시는 19일부터 지하철 승객에 대한 신체검사와 휴대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이 특히 심각해졌다.

이번 보안 조치의 핵심은 폭발물과 같은 위험 물품 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대형 향수병, 개봉된 술병, 담배 라이터, 살충제 등이 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제한은 더 이상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시민들은 이로 인한 대기 시간 증가와 불편함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SNS에서는 "안전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잃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전 지하철은 하루 평균 942만 명이 이용하는 중국 내 대형 교통망 중 하나로, 이러한 보안 조치가 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 주요 지하철역에서는 대기 행렬이 100m를 넘었고, 일부 승객들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출근 시간에 이런 강력한 검문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안 강화 조치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일어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언급하지만, 일률적인 규제가 시민 수용성을 저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노인이나 학생, 무소지 승객들에 대한 별도의 통로 운영과 같은 보다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보안 강화와 함께, 선전시는 도심 상공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11월 23일까지 핵심 지역인 푸톈구 일대에서 드론을 포함한 모든 저고도 비행체의 운용이 금지된다. 이로 인해 형사적 책임이 부과될 수 있으며, APEC 회의 개최지를 포함한 주요 지역은 더욱 면밀하게 감시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선전시는 종합적인 도시 관리와 정비 작업에 착수하고 있으며, 전기자전거 운행 제한과 공공구역의 전면 금연 구역 설정 등의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도한 통제는 도시 개방성과 시민들의 피로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경직된 도시 이미지를 남길 우려가 크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선전시는 더 이상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불리는 도시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방식의 정책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결국 도심의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생활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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