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하루 만에 6,000달러 하락... 글래스노드 "8만 달러 초반, 견고한 지지선 형성"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12월 1일, 일시적으로 9만 1,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하락하여 8만 6,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불과 하루 만에 6,000달러(약 880만 원)의 손실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으로 인해 발생한 변동성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 하락이 오히려 강력한 지지 구간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1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며 '밀집된 비용 기반 클러스터(cost-basis cluster)'가 구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매수된 물량이 집중된 가격 영역으로, 온체인 히트맵에서도 가장 두꺼운 지지대로 관찰되고 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집결 구간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락세가 일회성 현상으로 인식될 여지도 존재한다. 온체인 분석가 BorisD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만 2억 5,000만 달러(약 3,670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고, 이로 인해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고 진단된다. 반면 숏 포지션은 유지되거나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 현물 매도보다는 파생상품 청산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금융 리서치 업체인 노브애널리티카(NovAnalytica)는 시장에서 7억 달러(약 1조 270억 원) 규모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감소가 관찰되었으며, 이는 레버리지 정리 현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다양한 해석 속에서 암호화폐 트레이더 Merlijn은 현재의 시장 사이클이 2020년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9만 달러 이하의 가격대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업계 투자자 카일 샤세는 최근 90일간 고래 투자자들이 30만 BTC 이상 매도했으며, 지난 60일간 ETF에서 총 27억 달러(약 3조 9,645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가 '최후의 매수자'라는 기존의 내러티브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정 후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을 곧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더포페는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 선을 회복할 경우 이더리움의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8만 6,000달러(약 1억 2,629만 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기준으로 약 6%, 지난 한 달 동안 약 22% 하락했다.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온체인 지표와 가격 분석은 현재 수준이 '저점 매수 구간'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11월 말의 급락은 강제 청산 중심의 조정 구간으로,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8만 달러 초반대에 강한 매수 지지선이 구축되었다. 대형 매수자들의 방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저항보다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략적으로 지지선이 형성된 8만 달러에서 8만 5,000달러 구간을 조정 후 진입 포인트로 고려할 수 있으며, 특히 ETF와 고래의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