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회복…ETF 투자자 수익권 진입과 금리 인하 기대가 반등 주도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하며 비트코인(BTC)이 수요일 심리적 저항선인 9만 달러(약 1억 3,219만 원)를 회복하였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 실현 가능한 수익 기회를 다시 얻었다. 비트코인 ETF 매수자의 평균 매입가인 8만 9,600달러(약 1억 3,153만 원)를 초과하면서, 그동안 손실 속에 있던 자금이 수익권에 진입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ARK인베스트의 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향후 150만 달러(약 22억 328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으며,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후 유입될 수 있는 수십억 달러의 유동성이 시세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반등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변화가 깊은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미 연준이 오는 12월 10일 개최 예정인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단 일주일 만에 39%에서 85%로 급증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둔화와 물가 완화를 반영한 것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여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부추겼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신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중앙은행의 정책 운영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장기적으로 시장 가격 형성에 추가 변수를 더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비트코인의 반등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ETF 투자자의 평균 매입가를 초과한 가격 회복은 향후 수익 실현 압력과 추가 상승 기대 사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월의 연준 회의 전까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나, 심리적 저점을 넘긴 가격에 따라 차익 실현 물량 또한 증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비트코인의 반등은 금리 정책의 변화와 투자 심리의 회복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동향 및 정책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