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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멕스, 아서 헤이즈 소송에 휘말리다…고객 주문 악용 의혹 제기

경제 뉴스
2026.07.24

비트멕스(BitMEX)와 그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새로운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소송의 원고들은 비트멕스 플랫폼이 고객의 주문 정보를 악용하고 내부에서 반대 방향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내부 트레이딩 데스크'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총 622.66 비트코인(BTC), 약 4070만 달러에 해당하는 손실을 주장하며 고객 자산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원고인 BKX 서비스(BKX Services Inc.)와 데이비드 남다르(David Namdar)는 비트멕스 운영사인 HDR 글로벌 트레이딩(HDR Global Trading Limited)과 아서 헤이즈, 벤 델로(Ben Delo), 새뮤얼 리드(Samuel Reed), 그리고 전 임원 그레고리 드와이어(Gregory Dwyer)를 피고로 포함시켰다. 이들은 비트멕스가 겉으로는 중립적인 거래소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객 주문을 사전에 분석하고 숨겨진 주문을 통해 고객과 직접 거래하여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문에는 비트멕스가 고객의 청산 구간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하여 이익을 추구하고, 이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도 크게 증가시켰다고 언급되고 있다. 소장 내용을 기준으로 비트멕스는 2014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이고, XBTUSD 무기한 선물의 누적 거래량은 2조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원고 측은 자신들이 수많은 비트코인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BKX 서비스는 305.80903296BTC의 손실을, 데이비드 남다르는 여러 차례 청산을 통해 316.85578220BTC를 잃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2020년 3월 13일의 급락장 동안 시스템 장애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거래소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내부 거래 시스템은 계속 작동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가 원고들에게 '부당이득'을 발생시켰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이번 소송이 감지된 시점은 비트멕스가 거래소 문을 닫은 직후로, 이로 인해 사건의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멕스는 과거에도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 방지 및 은행 비밀 보호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운영 문제를 넘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내부 관리와 고객 주문 처리 구조를 중점적으로 조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멕스가 고객 주문 정보를 활용한 내부 거래 의혹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현실화되면, 시장 구조가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번 소송은 단지 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거래소의 내부 관리 및 투명성 기준 강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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