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 '그록', 이란 공습 날짜 정확히 예측하며 화제
경제 뉴스2026.03.03
2월 28일,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그록(Grok)'이 이란에 대한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 날짜를 정확하게 맞추며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공습이 이루어진 가운데, 그록의 정확한 예측은 다른 AI 모델들과의 대조를 통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예를 들어,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는 공습 가능 날짜를 3월 7~8일로, 구글의 제미나이는 3월 4~6일로, 오픈AI의 챗GPT는 3월 1일에서 3월 3일로 변경했다.
그록은 공습이 이루어진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퍼졌으며, 특히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X(옛 트위터)와의 밀접한 연동이 그 파급력을 높였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연구팀은 4개의 주요 AI 플랫폼을 대상으로 가상의 미·이란 충돌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각 플랫폼의 응답을 수집했다. 그 결과, 그록만이 특정한 날짜를 정확히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들이 AI에게 보다 명확한 답변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여러 번 질문한 결과로, AI의 응답 경향성을 분석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그록의 특별한 예측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조된 긴장 상태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날짜를 후보로 제시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AI의 예측 능력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군사 작전에서의 윤리와 통제 문제를 함께 드러내고 있다.
또한, AI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공습 과정에서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정보 평가 및 목표물 식별과 같은 전장 시뮬레이션에 사용했다. 이는 AI 기술이 군사 작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기술의 사용 범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상태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앤스로픽을 '급진 좌파적 기업'으로 비난하며 연방기관에서의 사용 금지를 시사했지만, 실제로는 군사 작전에 클로드가 투입된 사실이 드러났다. 미 국방부는 AI의 군사적 활용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앤스로픽은 감시 목적이나 완전 자율 무기 개발에 대한 기술 제공을 거부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AI 기술의 완전한 전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의 예측 능력과 군사적 활용의 윤리적 측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와 규범이 함께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