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지 않는 자들에게 찾아온 코인의 환상적 세계, 그러나 그 속은 공허하다
경제 뉴스2026.01.16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코인 세계에서의 화려한 삶은 우리에게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비트코인 문양의 옥좌 아래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실상 그 옥좌에 앉아 있는 것은 '지혜의 왕' 솔로몬이며, 그의 발밑에는 금화가 넘쳐흐르고 있지만, 그 옆에서 돌아가는 암호화폐 채굴기는 공허한 복잡함만을 드러낼 뿐이다. 화려한 마천루가 우뚝 솟은 부유한 도시가 멀리 보이지만, 스마트폰을 주시하는 왕의 얼굴에는 불안과 깊은 고뇌가 드리워져 있다.
이번 만평은 기술이 주도하는 '인포파이(InfoFi)' 시대의 역설을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솔로몬은 현대의 디지털 연금술에 대해 느끼는 환멸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금의 우리는 AI를 통해 질 낮은 콘텐츠를 무한히 생산하고, 실체가 없는 이슈에 대해 공허하게 열띤 논의를 벌이면서 보상형 코인을 모으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는 땀을 흘린 노동의 가치를 무시하고,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트래픽을 발생시켜 '한탕'을 꿈꾸는 새로운 성공의 척도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로몬의 탄식은 수천 년이 지난 현대의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더욱더 공허함을 드러낸다. 화면 속의 숫자는 늘어가지만, 알고리즘 변화나 소유자의 변화에 따라 아침 이슬과 같이 사라질 신기루 같은 부에 불과하다. 데이터의 무한한 흐름 속에서 '진정한 가치'는 무의미해지고, 단지 허영의 지표만을 좇아 폭주하는 현대인의 위태로운 자화상은 결국 저 황금빛 옥좌 위에 쓸쓸히 앉아 있다. 현재 우리는 무엇을 쌓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은 무겁게 다가온다.
이는 단순한 부의 추구가 아닌, 진정한 인간의 삶과 가치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우리에게 던진다. 현대 사회는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데이터에 압도되고, 손쉽게 얻는 것이 과연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성경의 구절처럼, 우리는 현재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하며, 의미 있는 가치와 진정한 부를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