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하루 거래량 2,112만 달러 기록…기관 투자의식 여전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단 몇 시간 만에 2,112만 달러(약 310억 원)의 거래량을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XRP 가격이 하루 만에 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ETF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상태임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가 채드 스타인그래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시장에 상장된 다섯 개의 XRP ETF가 이 같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프랭클린템플턴의 ‘XRPZ ETF’가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으며, 267,864주의 거래를 통해 634만 달러(약 93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캐너리의 'XRPC ETF'가 242,079주로 563만 달러(약 82억 원)의 거래량을 나타냈고, 비트와이즈의 ETF는 212,668주에서 520만 달러(약 76억 원)로 집계됐다. REX-오스프리와 그레이스케일에 의해 운용되는 ETF들도 각각 199만 달러(약 29억 원)와 196만 달러(약 29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 활동에 기여했다.

이번 거래량은 최근 몇일간의 수치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 참여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TF 상품은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XRP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자산의 안전성과 유동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ETF의 인기는 향후 XRP 생태계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수요 증가는 추가적인 XRP ETF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21셰어스, 코인셰어스, 위즈덤트리 등 신규 발행사가 포함된 세 개의 XRP ETF가 시장에 추가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러한 신규 ETF 출시는 XRP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제도권 내 수요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ETF의 확장은 XRP가 기관 투자자 중심의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는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강력한 거래량과 연이은 ETF의 출시가 XRP에 대한 제도권의 수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큰 흐름을 주목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 ETF의 강력한 거래량과 신규 출시 계획은 향후 가격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기보다는 ETF를 통한 더 안전하고 접근하기 쉬운 투자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규 ETF 승인 일정에 주목하고,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