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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와 팬테라, 프로토콜 수익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수 발표…비트코인은 제외

경제 뉴스
2026.07.23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와 팬테라 캐피탈이 새로운 디지털 자산 지수를 발표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프로토콜 수익'을 중요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기존의 시가총액이나 토큰 가격에 중점을 두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네트워크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이번 지수의 핵심이다.

23일(현지시간)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팬테라 캐피탈과 협력하여 새로운 지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S&P Cryptocurrency Broad Digital Asset Index를 기반으로 하며, 프로토콜 수익, 시가총액, 유동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자산만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최근 두 분기 누적 프로토콜 수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조정된 시가총액 가중치를 적용한다. 각 자산의 비중은 최대 35%로 제한되며,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20% 상한이 적용된다. 이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된다.

이번 지수의 타겟은 기관 투자자로, 투자 상품의 기초 지수나 액티브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S&P는 규칙 기반의 구조를 통해 '실제 블록체인 활동'과 '투기적 노출'을 구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초기 구성 종목은 총 18개이며,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트론(TRX), 하이퍼리퀴드(HYPE)의 순서로 상위 5개 자산이 포함되었다. 반면, 기존 디지털 자산 지수에 포함된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은 가장 큰 비편입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는 이번 지수가 가격보다는 '프로토콜 수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자산 벤치마크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작년 10월에는 15개 암호화폐와 35개 관련 상장주식을 포함한 S&P Digital Markets 50 Index를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암호화폐 지수 상품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시덱스는 2025년 2월 14일 미국 최초의 다자산 현물 암호화폐 ETF인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를 출시했고, 프랭클린 템플턴도 그에 이어 프랭클린 크립토 인덱스 ETF를 출시했다. 또한, 4월에는 마켓벡터 인덱스와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이 비트코인과 토큰화된 금을 묶은 코인베이스 스토어 오브 밸류 인덱스를 소개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 맷 호건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시장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수형 상품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떤 블록체인이 장기적으로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분산형 지수 상품은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S&P와 팬테라의 지수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가격 추세를 넘어, 실제 네트워크 활동과 수익성에 기반한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이 성숙해갈수록 '무엇이 사용되고 있는지,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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