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 화재로 사망자 151명 확인…실종자 30여명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일 기준 15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화재로 인해 전일 기준 14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비극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실종자 수라는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전날 기준 40여 명 정도로 파악되었던 실종자는 현재 30여 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3주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구조자들이 발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32층짜리 아파트 '웡 푹 코트'의 7개 동에서 발생했으며, 건조한 날씨와 강풍 덕분에 화재진압 작업이 무려 43시간이 걸렸다. 당시 아파트 단지는 보수 공사 중이었고, 창문을 덮고 있던 가연성 물질인 스티로폼이 불길을 더욱 빠르게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나무 비계와 같은 임시 구조물의 사용 및 화재 경보 시스템의 미작동도 피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홍콩 당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하여 과실치사 혐의로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비계에 사용된 그물망이 방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점도 확인되었다.

이번 사고는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화재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향후 이는 건축 안전 기준 강화 및 화재 예방 시스템의 점검 강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홍콩 내에서의 아파트 화재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으며,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과 사고 예방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서, 공공안전과 관계된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화재 원인 조사를 완료하고, 향후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