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세계 2위의 비자 면제 국가 수…글로벌 이동성 강화 재확인
경제 뉴스2026.01.15
한국의 여권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그 위상을 높였다. 최근 발표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88개에 달한다. 이번 결과는 한국이 글로벌 이동성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헨리 여권 지수의 최신 결과를 참고하여 세계 여권 영향력 상위 10개국을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에서 공동으로 2위를 기록하며,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188개 국가와 지역에 입국할 수 있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1위 자리는 싱가포르가 차지하며, 싱가포르 여권을 가진 사람들은 총 227개국 중 192개국에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 싱가포르의 국제적 외교 네트워크와 경제적 안정성을 대변하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3위에는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올라 있으며,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5개국은 모두 186개 국가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이어서 4위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국가는 185개국을 기록했다.
5위에는 헝가리,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UAE는 2006년 이후로 무비자 입국 국가를 대폭 확장하며 57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이 국가의 외교적 활동과 비자 정책의 개선을 반영하는 결과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의 여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여권은 지난해보다 8곳 줄어든 182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이는 가장 큰 하락폭이다. 미국은 179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어 10위로 복귀했지만, 최근 1년 동안 7개 국가와의 무비자 협정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하여 미샤 글레니 비엔나 인문과학연구소 소장은 이러한 이동권 약화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지정학적 재편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은 81개국에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5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의 94위에서 11년 만에 35계단 상승한 결과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101위로 최하위를 기록하였으며, 무비자 입국 가능한 국가는 24개에 불과하다. 이처럼 1위 국가와 최하위 국가 간 이동성의 격차는 168개국에 달하여, 세계적인 여권의 힘이 경제와 안전, 그리고 기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크리스티안 H. 켈린 헨리 앤드 파트너스 회장은 “여권의 힘은 기회와 경제적 참여의 중심이며, 이는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적인 강국에 집중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 간의 이동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