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소문,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로 드러나
경제 뉴스2026.03.05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사실 이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허위 이미지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AFP 팩트체크팀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는 '하메네이 시신' 사진이 AI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 속에 하메네이가 누워 있는 모습과 헬멧을 쓴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구조하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하메네이가 콘크리트 더미 아래 반듯하게 누워 있는 장면도 보여졌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지난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린 시위와 연관되어 있었다.
AFP는 하메네이의 공식 사망 사진은 공개된 적이 없으며,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허위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유포된 하메네이 관련 이미지에는 메타의 AI 생성 이미지 표시가 확인되었고, 사진 속 하메네이의 손과 손가락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왜곡되어 있어 AI 생성 이미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성이 드러났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전쟁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되자,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엑스(X, 구 트위터)는 전쟁 관련 AI 생성 영상을 출처 표기 없이 게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수익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X의 제품 책임자인 니키타 비어는 게시물에서 무력 충돌을 다룬 AI 생성 동영상을 게시 시 AI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으면 90일 동안 유료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에서 퇴출되며, 재차 적발될 경우 프로그램에서 영구 제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가짜 뉴스가 사회에서 유포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AI 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가짜 이미지와 정보가 퍼지는 경향이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의 사건은 디지털 정보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영상과 이미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노력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더 높은 수준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요구하게 될 전망이다.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는 픽션과 현실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올바른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