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없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부상…‘채권과 유가’가 비트코인 흐름을 결정짓는다
경제 뉴스2026.03.02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금융 시장에서 주요 변수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예측보다는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 찰스 마이어스는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는 알아볼 만한 패턴이 거의 없다”며, 각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의 동기와 목표가 매번 달라 시장 충격이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지정학적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며, 다양한 수단과 유동적인 국제 관계로 인해 단순히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특정 시나리오에 베팅하기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산 간에 미치는 연쇄 반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이어스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격적인 보호무역과 제국주의적 성향으로의 큰 이동”으로 규정하며, ‘아메리카 퍼스트’가 통상 및 안보 전반에 더 강경한 접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글로벌 자본 흐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요구할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의 안전자산 지위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어스는 미국의 안전자산 지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 대한 심리가 약세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우려는 제도적 신뢰의 훼손과 관련이 있으며, 결국 미국의 주식과 달러, 국채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의 기초는 매우 좋으며, 올해 성장률이 약 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지만 즉각적인 매도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현재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는 채권시장을 지목할 수 있다. 마이어스는 “현재 미국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유일한 가드레일은 채권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재정과 통화정책이 정치적 논리에 휘둘릴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와 발행 여건이 정책의 제약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금리 변동성이 클 경우 주식시장과 크립토 시장에도 간접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短期적인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어스는 외교에 실패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런 긴장이 원유 시장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이는 금리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으며, 베이비붐 자산인 비트코인(BTC)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결국 이번 논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이 '전이 경로'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크립토 자산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거시적 변수의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