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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국민 반응 극명하게 갈라져

경제 뉴스
2026.03.01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살되자 이란 전역에서 국민들의 반응은 극명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도시에서 축하와 애도의 양상으로 나뉜 이 상황은 이란의 정치적 분열과 미래 정국의 불확실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테헤란, 카라지, 라슈트 등에서 수많은 이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하 행사를 벌였다. 특히, 2026년 3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망명 중인 이란인들과 그 지지자들이 행진하며 축하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 주민은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느낀 것 같다"고 밝히며, 1월의 반정부 시위에서의 억압 이후 새로운 전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기쁨이 지속되지 못한 것은 아쉽게도 당국의 폭력적인 대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국이 제지하기 위해 총격을 가하며 축하 행사는 빠르게 해산되었다.

반면, 이란 국영 언론인 IRNA와 IRIB는 여러 도시에서 하메네이의 사망에 애도하는 민중의 모습을 방영했다. 검은 의복을 입은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가슴을 치며 애도하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이러한 이란 내 반응의 극단적 차이는 하메네이의 통치 아래에서 고조된 정치적 긴장과 불만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에서 단 1분 만에 이란의 고위 지휘관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이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미국 워싱턴 DC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춤을 추는 모습과 이란의 반정부 시위의 상징인 '사자와 태양' 깃발을 흔드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는 하메네이 사망 후 반정부 여론이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란 이외에도 파키스탄과 이라크에서 반미 시위가 발생했고, 카라치에서는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면서 충돌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주변으로 몰려들다가 시위 진압 장비와 물대포를 맞닥뜨리고 해산되었다.

현재 이란 내부의 이러한 정치적 분열 상황은 향후 정국의 변동성을 예고하며, 국제 사회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권에 대한 지지와 반대의 목소리가 극명히 나누어짐에 따라, 하메네이 사망 이후의 이란은 더 이상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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