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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반려자 찾는 79세 준남작, 연봉 1억 제안 남발"

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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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79세 준남작이 '아들을 낳아줄 반려자'를 찾기 위해 공개적으로 구혼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30~40세 젊은 여성을 언급하며, 이 여성이 아들을 낳을 경우 연간 5만 파운드(약 9717만원)의 급여와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조건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의 준남작 벤자민 슬레이드는 1300에이커(약 526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좋은 번식자(good breeder)'를 찾는다는 직설적인 요구를 통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구혼 공고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신문 광고, TV 프로그램을 통해 크게 홍보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의 요구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슬레이드는 구혼 조건으로 전갈자리 여성, 'I'로 시작하는 나라 출신 여성, 그리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독자들을 제외하는 특별한 제한도 설정하였다. 헬리콥터 조종 면허와 법률 지식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추가하였다. 그는 결혼의 핵심 목표가 집안 재산을 물려줄 아들을 낳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며, "새 차를 사는 것처럼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슬레이드는 과거 결혼한 적이 있지만 1991년에 고양이 17마리를 기르기 힘들다는 이유로 이혼하였고, 그 후에는 미국 시인 사하라 선데이 스페인과의 시험관 시술로 딸을 얻었으나 두 차례 결혼 계획을 취소하고 현재는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스페인은 슬레이드가 여전히 아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슬레이드는 향후 아내가 될 여성에게 자산 요구를 계획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정 수준의 개인 자본과 수입이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그의 현재 재정 상태가 어려운 점에서 비롯된 고려로 보인다. 그는 1772년부터 가문이 소유해온 대저택을 호텔 그룹에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 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타격을 입은 사업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슬레이드의 구혼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누리꾼들은 그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준남작의 서열이 높지도 않음에도 지나친 요구를 한다"며 비판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그의 요구는 불쾌감을 준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구혼이 아닌, 개인적이고 복잡한 이면을 가진 그의 상황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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