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리서치, 12월 초 조정세는 단기적 현상…장기 상승세 여전히 유효

비트겟(Bitget)의 최고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12월 초 조정세가 단기적인 변동으로, 시장의 구조적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자산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 대해 그는 마켓메이커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약화돼 나타난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하며, 여전히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리는 이번 조정이 시장 구조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말했다. 그는 “빠른 안정화 과정은 시장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이러한 단기적인 흔들림은 구조적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과가 과거에 비해 더욱 안정적이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는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지목했다. 특히 새 지도부가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보일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고, 이더리움은 3,300달러를 재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물가 하락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된다면 통화 완화 시점이 늦춰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8만~10만 달러, 이더리움은 2,600~3,3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언 리는 이러한 가격 구간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누적(축적) 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가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위험 자산 심리를 자극할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즉시 기관 자금의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언급했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의 참여도와 온체인 유동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에서는 현재의 조정이 구조적 상승 흐름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리셋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경제 환경과 더욱 깊이 연결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규율 있는 포지션 관리와 자산 분산 전략이 향후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