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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건영, 상장 폐지 위기 극복을 위한 물류 자회사 매각 착수

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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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건영이 자본잠식으로 인해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물류 자회사인 고려종합물류의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이번 매각은 범양건영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범양건영은 이 자회사의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한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관련 티져레터가 최근 작성되었고, 우선적으로 인수에 관심이 있을 만한 예비 원매자들과의 접촉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고려종합물류는 범양건영이 2015년 12월에 인수한 자회사로, 그 당시 약 153억원에 지분 100%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에 대한 냉장 창고 운영 및 운수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수원신갈 IC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최적의 물류 위치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고려종합물류는 약 47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대규모 성장을 이루진 못한 상황이다.

특히,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공장 부지의 장부가액은 약 245억원으로 평가되고 있어, 매각 과정에서 원매자와의 협상에 어느 정도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양건영의 최근 적자 실적과 자본잠식 상태는 외부 감사인의 의견 거절로 인해 더욱 심각해졌으며, 자본총계가 216억원으로 이미 자본금인 275억원을 밑도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범양건영은 최근 여러 유형자산 처분을 단행하였고, 예를 들어 지난 7월에는 소속 회사인 범양플로이의 충북지역 토지 및 건물을 약 110억원에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고려종합물류가 범양건영의 핵심 자산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이 범양건영의 위기 극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향후 M&A와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 문제를 해결할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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