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5명 중 1명만 그린란드 병합에 찬성…거센 반대 여론
경제 뉴스2026.01.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려는 계획을 제시하며 논란이 되자, 미국 내 여론이 극히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를 취득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7%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은 17%에 그쳤다. 나머지 36%는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지지 정당에 따라 상이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 비율이 40%로, 반대(14%)보다 높았으나,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 비율이 2%에 불과하고, 79%가 반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양극화는 그린란드 병합 문제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여실히 드러낸다.
특히, 군사력을 동원하여 그린란드를 점령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1%가 군사력 사용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고작 4%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도 군사력 동원 찬성률은 8%에 그쳤고, 민주당 지지자에서는 찬성이 1%에 불과하여 반대는 8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2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 오차는 ±3%포인트, 정당원에 따른 오차는 ±5%포인트로 집계됐다. 비슷한 결과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지난 9일부터 12일 사이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가 군사력 사용에 반대하고, 찬성하는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찬성 비율이 1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더욱이 '그린란드 주민에게 미국이 1만~10만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3%만이 찬성하고, 64%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군사적 혹은 경제적 접근보다는 외교적 해결 방안이 더욱 선호된다는 경향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계획은 미국 내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군사력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론은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제관계에서 그린란드와의 관계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주목하게 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