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 CEO가 향한 책임 회피…직원 대규모 해고와 99% 급락한 코인
경제 뉴스2026.01.15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인 만트라(MANTRA)의 CEO 존 패트릭 멀린(John Patrick Mullin)은 최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성명서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겼다. 그는 만트라가 지난 1년 간 직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고, 이는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멀린 CEO는 2024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RWA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투자했다" 고 자평했지만, 그 결과는 참혹하게 돌아왔다.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무리한 확장이 오히려 문제를 낳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와 경쟁 심화, 그리고 '2025년 4월의 불공정 사건' 때문에 현재의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외부에 돌리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구조조정의 방향은 주로 사업 개발, 마케팅, 인사 팀을 향하고 있으며, 그는 "더 날렵하고 자본 효율적인 조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마케팅과 사업 개발 인력을 구조조정하면서 시장 선도를 하겠다는 발언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는 성장보다는 생존을 위한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멀린 CEO의 발언에서 느껴지는 '규율 있는 실행'이란 표현은 결국 '돈을 쓰지 않고 버티는' 방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만트라(OM)의 토큰 가격은 고점 대비 99% 하락했으며, TVL(총 예치 자산) 또한 80% 이상 증발해 프로젝트의 생태계는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빠졌다. 더욱이, 이런 '좀비 프로젝트'가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여전히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끌고 있다. 닥사(DAXA)의 상장 유지 가이드라인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CEO가 직접 "비용 감당이 안 된다"고 인정한 상황에서 과연 해당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다.
멀린 CEO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에 강력히 추천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지만, 진정으로 아쉬운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다. 2025년 4월 '러그풀' 논란 속에서도 거래소들이 상장을 유지해 준 것과 관련해 이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다. 이제 경영 실패를 자인한 만트라를 둔 거래소들이 어떤 변명을 끌어낼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멀린 CEO는 "2026년에는 수익성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고, 떠난 인력들은 만트라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대시킨다. 결국 남은 것은 CEO의 '억울하다'는 변명과 가치가 떨어진 토큰뿐이다.


